버버리의 시그니처인 트렌치코트는 1914년과 1918년 사이에 군용으로 탄생했으며 모든 요소가 기능적인 역할을 하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트렌치코트는 곧 우수한 활용도와 내구성으로 잘 알려지게 되었고, 클래식한 브리티시 코트이자 글로벌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세기 전체에 걸쳐 영국 해군이 착용했던 더플 코트는 그 독특한 디자인 요소를 현재 더플 아우터웨어 스타일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갑을 낀 손으로도 여밀 수 있는 토글이 특징이며 추위와 비를 막아주는 후드가 추가적인 보호 기능을 제공합니다.

항공과 관련한 버버리의 역사는 20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버버리(The Burberry)’라는 이름의 비행기를 타고 런던에서 남아공 케이프타운까지의 기록적인 비행에 성공한 베티 커비 그린(Betty Kirby-Green)과 아서 클라우스턴(Arthur Clouston) 등 유명 비행사들이 버버리 의복을 착용했습니다.

20세기 초, 버버리는 자동차 운전자용 모터링 코트의 안감으로 퀼팅을 사용했으며, 1980년대에 버버리 퀼팅 재킷이 출시되었습니다.

어니스트 섀클턴(Ernest Shackleton) 경과 프레드릭 조지 잭슨(Frederick George Jackson) 소령 등 선구적인 탐험가들이 착용한 버버리 개버딘 스타일은 오늘날 파카의 전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호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다른 의류와 겹쳐 입기에 좋은 경량 디자인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버버리 아카이브에서 찾은 일러스트레이션, 쉘터(Shelter)는 197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브랜드 상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It’s Always Burberry Weather’를 위해 재해석된 디자인은 두 마리의 개와 함께 서로 등을 맞대고 서 있는 남성과 여성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 기능을 선사하고자 하는 버버리의 오랜 신념을 표현합니다.